최영현의 투자 실패기에서 배우는 생존 전략
혹시 지금 물려 있는 종목이 있으신가요?
- "조금만 기다리면 회복될 거야.."
- "손절하면 손해잖아.."
-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를 거야.."
이런 생각하고 계신가요?
조심하세요.
그게 바로 제가 2020년 2억을 1,800만 원으로 만든 "두 번째 저주"였습니다.

Episode 02를 기억하시나요? [보러가기]
지난 Episode에서 말씀드렸죠.
2002년, 18살
3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됐다고.
초심자의 행운
그게 첫 번째 저주였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저주 이야기입니다.
더 치명적이고,
더 교묘하고,
더 위험한 저주.

2006년 8월, 군대에 가던 날
2006년 8월
저는 군대에 갔습니다.
당시 제 계좌에는 2,000만 원이 있었어요.
18살부터 4년간 모은 돈.
아르바이트로,
투자로,
조금씩 모은 돈.
2,000만 원
20대 초반에게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영현아, 너 군대에 있는 동안 내가 시장 상황 공유해 줄게"
군대 가기 전날
친구가 말했어요
"시장 상황 공유해 줄 테니까 투자해 볼래?"
그 친구는 저보다 투자를 더 많이 공부했어요.
IT 섹터에 관심이 많았고,
기술주에 대한 확신이 있었죠
저는 믿었습니다.
"좋아, 부탁해."
"나 군대 다녀올 때까지 잘 부탁해."

2년간의 공백
2006년 8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약 2년
저는 군대에서 훈련받고,
총 들고,
행군하고,
그냥 군 생활을 했습니다.
가끔 휴가 나와서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요즘 시장 상황 어때?"
친구는 대답했죠.
"괜찮아. 잘 돼가고 있어."
저는 안심했습니다.

2008년, 세상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07년 말부터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년 3월.
Bear Stearns 구제금융.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 파산.
글로벌 금융위기.
세계 경제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2008년 7월, 전역하던 날
2008년 7월
저는 전역했습니다.
전역 후 첫 번째로 한 일
계좌 확인
손이 떨렸어요.
친구가 “잘돼 가고 있다”라고 했지만,
뉴스에서 금융위기 이야기만 나오니까
불안했죠.
로그인했습니다.

2,000만 원이 800만 원이 됐습니다
2,000만 원이 800만 원이 됐습니다.
-60%
말을 잃었어요.
".. 뭐야, 이게"

"미안해, 영현아.."
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이게 뭐야? 절반이 날아갔잖아!”
친구는 말했어요.
"미안해, 영현아.."
"IT 섹터에 몰빵 했는데.."
"금융위기 때문에.."
저는 화가 났지만,
친구를 탓할 수는 없었어요.
저도 동의했으니까.
제 책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악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08년 7월 전역.
2,000만 원 → 800만 원
“그래도 800만 원은 남았으니까…”
“이제 내가 직접 관리하면 돼.”
그런데 말입니다.
2008년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습니다.

2008년 10월, 다시 확인한 계좌
2008년 10월.
저는 다시 계좌를 확인했습니다.
2,000만 원이 200만 원이 됐습니다.
평가손실 -90%
1,800만 원이 증발했습니다.

그날 밤, 잠을 못 잤습니다.
그날 밤
저는 잠을 못 잤어요.
천장만 바라봤습니다.
"4년간 모은 돈이.."
"2,000만 원이.."
"200만 원.."
투자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절망
공포
무기력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회복됐습니다.
2008년 10월
평가손실 -90%
저는 손절을 못 했어요.
이미 90%가 날아간 상태에서
“지금 팔면 진짜 끝이다”
이런 생각뿐이었죠.
그래서 그냥 버텼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2009-2010년, V자 반등
2009년.
200만 원이 1,000만 원이 됐습니다.
2010년 초
1,0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됐습니다
본전 탈출.

"휴.. 살았다."
본전 2,000만 원을 회복했을 때.
제 기분은 이랬어요.
"휴.. 살았다."
"망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역시 버티면 오르는구나."
이게 제 인생 최악의 학습이었습니다.

20년 후 깨달은 진실 : 본전 탈출이 가장 위험합니다.
2024년
42살이 된 저는
2008년 그날을 떠올립니다.
본전 탈출이 독이 됐어요.
당시 저는 안도했습니다.
"다행이다."
"회복됐다."
"버티면 되는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이 경험이 12년 후 2억을 날리게 만들었습니다.

Episode 01을 다시 떠올려보세요 [보러가기]
Episode 01 에서 말씀드렸죠.
2020년 4월 16일
캐스트윗으로 2억이 1,800만 원 됐다고
그때 저는 왜 손절을 안 했을까요?
"2008년에도 회복됐잖아."
"이번에도 버티면 된다."
"결국 오른다."
2008년 본전 탈출 경험이
2020년 저를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12년 전 그날의 안도감이
12년 후 2억을 증발시켰습니다.

본전 탈출이 독이 되는 5가지 이유
자, 여기서
본전 탈출이 왜 가장 위험한 학습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항상 회복된다" 착각이 생깁니다.
본전 탈출을 경험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버티면 회복된다."
"시간이 지나면 오른다."
"결국 본전은 찾는다."
아닙니다.
절대 아니에요.
2008년에는 회복됐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하지만 2020년 캐스트윗은 회복 안 됐습니다.
코인이 상장폐지됐거든요.
항상 회복되는 건 아닙니다.
2️⃣ 손절의 중요성을 배우지 못합니다
본전 탈출을 경험하면, 손절의 중요성을 절대 배울 수 없어요.
"어차피 회복될 건데 왜 손절해?"
"손절하면 손해잖아."
"그냥 버티면 되는데."
저도 그랬어요.
2008년에 -90%까지 갔다가 회복됐으니까,
2020년에도 "버티면 되겠지" 생각했죠.
손절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10% 일 때 손절했어야 했는데,
30%까지 버텼고,
50%까지 버텼고,
70%까지 버텼고,
결국 -90%까지 갔습니다.
3️⃣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잃습니다.
2008년 10월 (200만 원)부터 2010년 말 (2,000만 원)까지
2년 2개월
저는 2년 2개월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제가 -30% 일 때 손을 했다면?
2,000만 원 → 1,400만 원 손절.
그리고 그 1,400만 원으로
다른 기회를 찾았다면?
2년 2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을까요?
기회비용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4️⃣ 리스크 관리를 배우지 못합니다.
본전 탈출을 경험하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모릅니다.
"몰빵해도 회복되더라."
"한 섹터에 몰아도 되더라."
"레버리지 써도 괜찮더라."
저도 그랬어요.
2008년 IT 섹터 몰빵 했다가
-90% 갔지만 회복됐으니까,
2020년에도 캐스트윗에 2억 몰빵 했죠.
분산? 리스크 관리?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가 -90% 손실이었어요.
5️⃣ 확증 편향이 생깁니다.
본전 탈출 경험은
강력한 확증 편향을 만듭니다.
"2008년에도 회복됐으니까 이번에도.."
과거의 성공 사례를
현재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해요.
하지만 시장은 매번 다릅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정부가 구제했어요.
시장이 살아났죠.
하지만 2020년 캐스트윗은?
아무도 구제 안 해줍니다.
코인은 그냥 상장폐지됐어요.
과거 경험을 맹신하면
시장이 가르쳐줍니다.
냉정하게.

당신은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혹시 지금 물려 있는 종목이 있나요?
-30%?
-50%?
-70%?
"조금만 기다리면 회복될 거야.."
이런 생각하고 계신가요?
조심하세요.
과거에 한 번 회복됐다고 해서
이번에도 회복되는 건 아닙니다.
진심이에요.

올바른 학습은 무엇일까요?
2008년 그때, 제가 진짜 배웠어야 했던 건 이겁니다.
1. "회복된 건 운이었다." 인정하기
2008년에 본전 회복한 건
제 실력이 아니었어요.
운이었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살렸고,
글로벌 유동성이 풀렸고,
시장이 V자 반등했을 뿐이에요.
제가 뭘 했나요?
그냥 버텼을 뿐입니다.
이게 실력이 아니라는 걸
인정했어야 했어요.
2. "손절을 손실 제한 도구다" 배우기
손절은 실패가 아닙니다.
손절을 제한하는 도구예요.
-10%에서 손절하면
90%의 자본이 남아요.
-50%에서 손절하면
50%의 자본이 남아요.
-90%까지 가면?
회복하려면 10배를 벌어야 합니다.
손절은 다음 기회를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3. "항상 회복되는 건 아니다" 받아들이기
주식 시장은 회복될 수 있어요.
국가 경제가 뒷받침하니까.
하지만 개별 종목은?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코인은?
그냥 사라질 수 있어요.
2020년 캐스트윗처럼요
항상 회복된다는 믿음은
착각입니다.
4. "시간은 기회비용이다" 깨닫기
2년 2개월을 기다렸지만,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쳤을까요?
시간은 돈입니다.
물려서 기다리는 2년보다
손절하고 새 기회 찾는 2개월이
훨씬 가치 있을 수 있어요.
5. "리스크 관리가 생존의 핵심이다" 체득하기
한 종목에 몰빵 하면
한 번에 다 잃을 수 있어요.
분산하세요.
리스크를 관리하세요.
살아남는 게 먼저입니다.

다음 이야기 : "공부를 많이 한다고 돈을 버는 건 아니었습니다."
본전 탈출
그게 두 번째 저주였다면, 세 번째 저주는 더 역설적이었습니다.
2010년.
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습니다.

대한민국 1등 자산운용사
매일 공부했어요.
포트폴리오 이론,
리스크 관리,
분산 투자,
그런데 말입니다..
5,0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됐어요
"공부를 많이 했는데 왜?"
다음 Episode 04에서는
"공부의 덫"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왜 이론을 많이 배웠는데 손실이 더 컸는지,
왜 지식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오늘의 교훈
💡 본전 탈출 경험이 가장 위험한 학습입니다.
1. 항상 회복되는 건 아닙니다 - 운이었을 뿐입니다.
2. 손절은 손실 제한 도구 - 생존 전략입니다.
3. 시간은 기회비용 - 기다리는 2년보다 새 기회 2개월
4. 리스크 관리가 생존의 핵심 - 몰빵 하면 한 번에 끝
5. 과거 경험 맹신 금지 - 시장은 매번 다릅니다.
차트멘토 30일 멘토링 클래스에서는
올바른 손절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를 가르칩니다.
버티는 투자가 아니라,
관리하는 투자를 배웁니다
▶ 지금 바로 신청하기 : [30일 멘토링 클래스 무료 참여]
차트멘토 대표 최영현 드림
p.s
다음 Episode는 "공부를 많이 한다고 돈을 버는 건 아니었습니다"
자산운용사에서 매일 공부했는데, 왜 5,0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됐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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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보기
📕 Prologue [바로가기]
📘 Episode 01 [바로가기]
📘 Episode 02 [바로가기]
📖 Episode 03 [현재글]
📘 Episode 04 [바로가기]
📘 Episode 05
📘 Episode 06
📘 Episode 07
📘 Episode 08
📘 Episode 09
📘 Episod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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